정글입성
벌써 정글 프로그램에 들어온 지 5일째가 되었다. 정글이란 프로그램의 제목 정말 잘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이 한 주간 정글에 맨몸으로 떨어진 것 같은 기분이었고 어찌어찌 헤쳐 나가려 발버둥 치다 보니 5일이 지나갔다.
처음 오리엔테이션 당시 의장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내 인생은 내인생이다. 나를위해 살아라!" 물론 이렇게 짧게 말씀하시진 않았지만 핵심은 내인생은 내가 사는 것이기에 기본적으로 행동에 자율이 있고 다만 그 자율적인 행동에 책임도 나한테 있다는 말씀이셨다.
맞는 말씀이셨고 정글은 이러한 철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것 같았다.
아직은 젊은 나이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나날을 돌이켜보면 나는 내 인생 누가 살아주는 것 아니니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겠다고 많은 시도를 해왔던 것 같다. 물론 내가 택한 선택에 최선을 다하였기에 후회는 없지만 점점 나이가 들어갈수록 선택에 대한 책임이 크게 다가오기 때문에 앞으로의 선택은 지난 나날보다는 신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이 31살에 도전?
앞서 말했듯이 이제는 지나온 나날보다는 내 선택에 신중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나는 정글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들어왔다. 정글 프로그램은 도전 자체만으로도 과정 이후 취업의 여부를 떠나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정글을 선택을 하고 회사를 그만두기까지 또다시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없었다면 거짓말 일 것이다. 회사에서도 늦은 나이에 다시 어디 가서 도전하는 건 너무 무모한 행동 아니냐며 만류하기도 했었다. 나이도 딱 사회에서라면 신입 턱걸이 이기 때문에 선택에 약간의 두려움은 있었다.
하지만 그냥저냥 현실에 타협해서 끌려가듯 사는 삶을 살기 싫기 때문에 남들이 다소 무모한 도전이라 말해도 또 도전하고 싶었다. 도전하지 않고 나중에 할걸이라고 생각하며 후회하는 삶이 싫었기 때문이다.
어찌 돼었든 나는 지금 정글에 와있다. 이제는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살면 된다 :)
정글을 통해 5개월간 무엇을 얻어갈 수 있을까?
정글의 교육방식은 '완전 자율형 학습'이다. 운영진분들께서는 우리의 학습방향만 잡아주실 뿐 어떠한 간섭도 하지 않으신다.
이러한 교육은 주입식 교육과정을 거쳐온 우리 한국인에게는 굉장히 낯설게 느껴질 만한 공부 방식이지만 이것이야말로 SW뿐 아니라 삶에서 마주치는 어떤 어려운 상황이나 문제가 닥쳐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공부 방식이라 생각된다.
코로나로 인해 힘든 경험을 겪으며 삶의 추락에 바닥은 없으며 내가 떨어지는 와중에 브레이크를 걸지 않으면 끊임없이 추락할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을 느꼈다. 그렇게 내 인생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 강한 인식이 생겼다. 정글에서 공부하며 삶을 더욱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워 갈 것이다.
5개월간 내가 SW 지식을 얼마나 얻어갈지는 모르겠다. 다른 학생들에 비해 조금 느릴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현재 5일이 지난 지금 1일 차 때의 나보다는 코딩 지식이 늘어나 있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하루하루 누적하다 보면 5개월 후 조금은 개발자다운 개발자에 가까워져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2021.11.06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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